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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아웃]인종차별을 정면으로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by 쏠페라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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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여자친구가 흑인 남자친구를 초대한다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크리스(다니엘 칼루야)는 흑인이며 잘나가는 사진작가입니다. 크리스는 피부색이 다른 백인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암스)와 오랜기간 사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로즈는 크리스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크리스는 로즈가 자신이 흑인인것을 부모에게 말하지 않아서 둘의 사이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피부색이 달르다는 이유로 로즈의 부모님들에게 환영받지 못할까봐 걱정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로즈는 그러한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괜찮다고 안심을 시키고 크리스는 자신이 키우던 개를 친구 로드(릴렐 호워리)에게 맡기고 출발합니다. 로즈의 집에 도착한 크리스와 로즈는 로즈의 부모 딘(브래드리 휘트포드)과 미시(캐서린 키너)를 만납니다. 우려와 달리 크리스는 딘과 미시의 환대를 받습니다. 딘이 집을 소개하면 서 가정부 조지나(베티 가브리엘)와 집사 월터(마르쿠스 헨더슨)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흑인인 것을 알고 크리스는 당황을 합니다. 손님으로 초대받은 크리스지만 백인 가족인 로즈의 부모님의 가정부와 집사가 흑인인것이 몹시 불편합니다. 가족들이 모두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 저택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파티가 곧 있을거라고 알리는데 그것을 들은 조지나가 불안한 행동을 하며 아이스티를 따르다 넘치는 실수를 하지만 크리스는 게의치 않습니다. 파티장에서 만난 유일한 흑인인 로건을 만난 크리스는 반가움도 잠시 가정부와 집사와 같이 어딘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크리스가 로건에게 헤어질때 흑인식 인사인 주먹을 부딪히는 인사를 청하지만 로건은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주먹을 손으로 감싸며 인사합니다. 가정부 흑인들이 자주 쓰는 용어 이해하지 못하고 웃기만 한 적도 있었습니다. 흑인인데 흑인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건 왜 일까요?

★천재적인 감독 '조던 필'의 탄생

<겟아웃>은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조던 필의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늘 감독을 꿈꿔왔던 조던 필은 감독이 되기 전 커리어를 쌓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인 코미디언을 선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감독이 되기까지 커리어를 쌓은 조던필은 천재적인 연출로 <겟아웃>이라는 영화를 직접 썼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흑인 감독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원래 국내에는 개봉 계획이 없었는데 국내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요청이 빗발치자 우리나라에 개봉이 확정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자 조던 필의 이름을 한국 이름인 '조동필'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제 90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고, 남우주연상, 작품상, 감독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겟아웃>의 영화 안에는 인종차별 문제를 공포, 스릴러로 표현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던 필이 평소에 흑인으로서의 삶을 살면서 느끼는 아이러니와 차별을 직접 각본으로 써서 겟아웃이라는 영화에 훌륭하게 녹아내었습니다. 앞으로도 인종차별 주제의 영화를 찍을것이라고 하였으며 자신은 주인공이 백인인 영화의 감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하였습니다. 그 이유로는 백인이 주인공인 영화는 많이 보아서라고합니다.

'Get Out'의 두가지 의미

크리스가 로건의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로건을 촬영 하다가 실수로 플래시가 터져버리는 순간 로건은 잠시 멈칫하고 코피를 흐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순간 로건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Get out! Get out! You should get the fuck outta here!" 라고 고함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이때 우리는 단순히 크리스에게 "꺼져!" 혹은 "도망쳐!" 정도로 해석 하였을겁니다. 하지만 뒤이은 장면들에서 우리는 소름돋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시각 정원에서는 크리스의 사진을 걸어두고 경매를 하듯 빙고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 백인들은 흑인의 신체적 우월함에 매료되어 흑인의 몸을 탐내고 있었던 겁니다. 로즈의 조부가 이 프로젝트를 오랜시간 계획하였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납치한 흑인들의 몸에 자신들의 뇌를 이식해 왔던 겁니다. 그렇게 몸을 빼앗긴 로건이 카메라 플래시로 인해 자아를 잠시 찾아 "Get out! Get out!" 이라고 외치는 순간을 다른 뜻인 "내 몸에서 나가!"로도 해석할 수 있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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